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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사로 나온 사람이 자수한 간첩이었다.유세 현장에서 본 지지자들의 옷차림은 남루했다.
이후 입대가 연기된 것을 보면 아버지의 노력이 성공한 모양이었다.3학년에 올라가면서 진로를 바꿨다.아버지는 자주 근무지를 옮겨 다녔다.
그때부터 나는 나라가 바로 되려면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.영남과 호남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구나.
‘아직 갈 길이 멀었구나.
[중앙포토] 고석규 전 목포대 총장은 한국학호남진흥원이 펴낸 『호남학산책』에 이런 글을 남겼다.사망자가 두 명이 나오고 부상자도 속출했다.
10월 유신 반대 등으로 학생 시위가 끊이지 않았다.이 일로 나는 반정부 성향이란 낙인이 찍혔다.
대학 1학년 때 호남선 첫 여행길 유리창 깨진 최상급 열차에 충격 먹고 살기 힘들다 화가 꿈 포기 교련 거부로 반정부 낙인도 찍혀1971년 봄 정부가 교련 교육을 강화하자 대학가에선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.대학 담장 옆에 있던 하숙집에서 직접 두 눈으로 목격한 일이다.